SK증권은 14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2분기 한미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572억원과 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와 86.0% 감소했다"며 "이번 상반기 영업실적은 상위 제약사 중에서도 특히 부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리베이트금지와 쌍벌죄 도입과정에서 의원으로부터 한미약품이 타겟으로 인식돼 영업실적이 부진했다는 판단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한미약품이 현재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의원급 시장에서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3분기부터는 영업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상반기에 일시적인 재고처리나 기타 비용정리가 완료됐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