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대덕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덕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6억원, 14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41%, 129.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대신증권 영업이익 추정치(105억원)를 41.9% 상회하는 등 반도체용 PCB(패키징) 및 통신장비용 PCB(MLB)의 매출 확대로 전체 마진율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용 PCB (패키징) 매출 증가세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2010년 2분기 패키징 매출은 3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0년 연간 매출은 1467억원으로 전년보다 74.1% 증가할 전망이다.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의 확대 및 모바일 IT제품(PMP, MP3 등) 수요 증가로 낸드 플레시 등 반도체용 칩에 적용되는 CSP(Chip Scale Package)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대비 CSP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실적 호조세가 2010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무선인터넷 환경의 투자 확대로 통신장비업체로부터 MLB(초다층PCB)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2010년 2분기 MLB 매출은 290억원, 2010년 전체 MLB 매출은 1135억원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2010년 전체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전년대비 10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용 및 통신장비용 PCB의 실적호조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휴대폰용 PCB(HDI)의 수익성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비중 확대, 출하량 증가로 대덕전자의 제품 믹스가 상반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