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월드컵 수혜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경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게임인 피파온라인의 트래픽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예선이 치러진 지난달에는 길거리 응원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난 탓에 게임 트래픽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피파온라인의 순방문자(UV)는 7월 첫째주 125만명에 이르러 6월 첫째주 48만명과 비교해 160.4% 급증했다"며 "최대동시접속자수(PCU) 또한 6월 7만명 수준에서 7월 첫째주 18만명, 둘째주 22만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 기간에 높아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당분간 피파온라인의 트래픽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피파온라인의 매출액도 2분기 115억원에서 3분기에는 156억원으로 35.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시간당매출액 역시 2분기 1605원에서 3분기 2091원으로 3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게임업계 최대 비수기인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게임업종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5%와 21% 증가한 910억원과 211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는 27일 출시될 예정인 스타크래프트2 때문에 다른 게임업체들의 트래픽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물론 출시 초기 일정 수준의 트래픽 쏠림은 불가피하나 이를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 둔화로 연결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 매출 증가와 중국 로열티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며 "과도한 경계심보다는 높아진 가격 메리트에 주목해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