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비수기인 2분기에도 영업이익 3336억원을 달성, 성수기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국제여객과 화물 수송량은 전년 대비 각각 14%, 2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화기준으로 국제여객과 화물의 수송단가(Yield)는 각각 전년 대비 22%, 58%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지난 1분기 8.5%에서 2분기에는 11.3%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주와 유럽, 대양주 노선의 여객 공시 운임을 내달 1일부터 5%~10%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신고했다"며 "운임 상승 시도는 항공 수급이 대폭 개선됐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올 하반기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 6개월간 대한항공의 주가는 51.0% 상승했으나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주가는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