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우리금융에 대해 충당금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은행은 타 상장은행 대비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이 많다"며 "PF대출에 대한 충당금 부담은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자이익 감소와 충당금 증가 등으로 우리금융의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9.3% 줄어든 2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하이닉스 및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이익과 삼성그룹과의 소송으로 이연됐던 매각이익이 PF대출 부실에 따른 손실을 일부 보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영화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 이후로 예정돼 있는 민영화 발표에서 구체적인 매각방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M&A(인수합병) 모멘텀(상승동력)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