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3천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전일 발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요금 경쟁을 유발해 통신업계에 부정적일 것이라면서도 SK텔레콤이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2~3년간 설비투자 규모가 2009년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Wifi나 HSPA+, LTE 등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폰 가입자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출시한 5만5천원짜리 '올인원 55' 요금제는 이용량이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월 이용요금 5만5천원 이하인 스마트폰 가입자를 이 요금제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목표주가 23만3천원에 대해,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B2B 사업으로 SK텔레콤의 성장성이 높아진데다 정부의 마케팅비용 축소 정책, 전용회선 비용 절감으로 2년간 순이익이 연평균 1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2개월 forward PER이 6.8배로 낮고 배당수익률이 5.9%로 높은 것도 매수 이유로 꼽았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