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인텔 효과와 업종간 수익률 리버설 효과를 고려해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철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코스피 지수 기준 1.32% 상승했다"며 "인텔의 실적발표 효과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이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인텔 실적 발표효과로 3.51% 상승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의 32.6%를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 및 관련 IT 종목의 상승분까지 고려하면 코스피 상승률의 3분의 1 가량은 인텔 효과였다는 판단이다. 나머지 상승분은 증권을 포함한 금융업과 건설업, 조선업 등 최근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인텔 등 미국 IT관련기업의 실적발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반도체와 IT 관련산업에 투자가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더불어 업종별 수익률 리버설 효과를 고려한 증권,은행 등 금융업종과 건설, 조선 등 최근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저조했던 업종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김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비관적인 전망에 편향되어 있던 투자심리가 예상밖으로 양호한 2분기 실적과 기업들의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발표될 애플의 분기실적도 아이폰 판매호조와 아이패드 런칭효과 등으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