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5일 금리 상승시기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양해정 연구원은 "금리 인상시기에는 채권과 마찬가지로 주식 또한 듀레이션이 짧은 것(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주식 듀레이션이 짧은 배당주에 하반기로 갈수록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3월 이후의 상승장에서 배당주의 상대성과는 그리 눈에 띌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 그러나 금리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고 하반기에는 배당주들이 괜찮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배당주들의 성과가 나아진다는 전망이다.

고배당 20지수의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근들어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나 고배당주식의 움직임은 금리에 선행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양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배당주의 상대성과는 금리에 1~3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완만한 정책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배당주의 성과도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으로 아시아나항공, 강원랜드, KT, SK텔레콤, 외환은행, LG유플러스, KT&G, 부산은행, 대구은행, 한전KPS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