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전고점 돌파 후 '관망'…보합권서 업종별 등락 엇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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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 증시는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보합권 내 등락이 예상되며,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했다. 외국인 수급이 양호한 점 등은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활발한 '사자'세를 보이는 등 베이시스 개선으로 프로그램 매수도 꾸준히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전고점 돌파로 인한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과 주식형펀드의 환매 등이 부담이다. 이 같은 개인과 기관들의 매물은 지수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거시적인 시장환경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말끔하게 가시지 않은 상황인데다 중국에서도 거시적인 악재가 불거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준(Fed)은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지난 4월 정례회의에 비해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올려잡았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소매판매가 1.1% 감소한 것으로 수정됨에 따라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증시전문가들은 전고점 돌파에 이어 박스권 탈출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업종과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종들의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상승은 업종 및 기업별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차이가 있다. 2009년 하반기 이후 세 차례의 전고점 도달을 견인한 업종은 정보기술(IT), 자동차였다. 이번에는 화학을 제외하면 소외업종 및 소외기업의 주가상승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업종별 등락은 다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인텔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HP등 기술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실적을 발표한 애드트랜, 앰테크 시스템즈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70포인트(0.35%) 오른 10366.7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7포인트(0.02%) 내린 1095.17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7.81포인트(0.35%) 상승한 2249.8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전문가들, 상승 쪽에 무게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상향돌파 이후에도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실적전망에 대한 기대감 회복과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주도세력의 부상으로 주식시장은 중기 박스권 상향돌파 이후에도 추가적인 상승시도를 좀더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거래대금만 단기간에 크게 늘어날 경우 자칫 시장에너지 소진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매매주체들의 시장참여 강도와 신규 유동성 유입상황을 면밀히 체크하며 대응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도주들이 장세 주도력을 회복하는지 여부도 추가적인 상승탄력을 가늠하는데 있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업종에 관심 가지라고 권했다.
미국 실적 시즌 초입에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당분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박스권 돌파 가능…"조정은 매수 기회"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조정에도 박스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단기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수급에서 우선 외국인 매수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전에에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올리면서 긴축 정책을 시행하거나, 남유럽 문제가 확산되는 국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위기의 해결 과정이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급격한 외국인의 변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전 고점과 비교해 직전 조정의 폭이 크지 않았고, 지수 하락 때 저가 매수에 나선 내국인 투자자가 많지 않았다. 이전 4번에 걸친 박스권 상단 도달 때 펀드 환매도 상당부분 진행돼 매물 규모가 시장의 우려만큼 출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 도전해 박스권 상단을 열었으니 순순히 물러설 태세는 아니다"라며 "코스피 지수 1800은 해 볼만한 목표"라고 낙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김다운 기자 hana@hankyung.com
전날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했다. 외국인 수급이 양호한 점 등은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활발한 '사자'세를 보이는 등 베이시스 개선으로 프로그램 매수도 꾸준히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전고점 돌파로 인한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과 주식형펀드의 환매 등이 부담이다. 이 같은 개인과 기관들의 매물은 지수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거시적인 시장환경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말끔하게 가시지 않은 상황인데다 중국에서도 거시적인 악재가 불거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준(Fed)은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지난 4월 정례회의에 비해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올려잡았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소매판매가 1.1% 감소한 것으로 수정됨에 따라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증시전문가들은 전고점 돌파에 이어 박스권 탈출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업종과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종들의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상승은 업종 및 기업별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차이가 있다. 2009년 하반기 이후 세 차례의 전고점 도달을 견인한 업종은 정보기술(IT), 자동차였다. 이번에는 화학을 제외하면 소외업종 및 소외기업의 주가상승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업종별 등락은 다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인텔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HP등 기술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실적을 발표한 애드트랜, 앰테크 시스템즈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70포인트(0.35%) 오른 10366.7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7포인트(0.02%) 내린 1095.17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7.81포인트(0.35%) 상승한 2249.8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전문가들, 상승 쪽에 무게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상향돌파 이후에도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실적전망에 대한 기대감 회복과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주도세력의 부상으로 주식시장은 중기 박스권 상향돌파 이후에도 추가적인 상승시도를 좀더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거래대금만 단기간에 크게 늘어날 경우 자칫 시장에너지 소진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매매주체들의 시장참여 강도와 신규 유동성 유입상황을 면밀히 체크하며 대응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도주들이 장세 주도력을 회복하는지 여부도 추가적인 상승탄력을 가늠하는데 있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업종에 관심 가지라고 권했다.
미국 실적 시즌 초입에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당분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박스권 돌파 가능…"조정은 매수 기회"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조정에도 박스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단기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수급에서 우선 외국인 매수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전에에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올리면서 긴축 정책을 시행하거나, 남유럽 문제가 확산되는 국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위기의 해결 과정이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급격한 외국인의 변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전 고점과 비교해 직전 조정의 폭이 크지 않았고, 지수 하락 때 저가 매수에 나선 내국인 투자자가 많지 않았다. 이전 4번에 걸친 박스권 상단 도달 때 펀드 환매도 상당부분 진행돼 매물 규모가 시장의 우려만큼 출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 도전해 박스권 상단을 열었으니 순순히 물러설 태세는 아니다"라며 "코스피 지수 1800은 해 볼만한 목표"라고 낙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김다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