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중국 경제지표 발표의 여파로 1200원대 초반까지 밀리고 있다.

이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하락세를 보이던 중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고점대비 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2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200원대 중반에서 옆걸음을 걸으며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중국 증시 개장 이후 낙폭을 늘리는 중이다. 오전 11시30분 현재 120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의 상반기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1분기의 11.9% 성장보다는 소폭 떨어진 결과지만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문가 예상치인 15.3%를 밑도는 전년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 주식시장에서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 가까이 하락하다가 상승 반전하며 오전 11시30분 현재 0.3%가량 오른 2478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도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6% 정도 내린 1756선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를 늘리며 약 1500억원의 주식을 사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0분 현재 1.2758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8.39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