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심장질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여 온 영국 제약회사 GSK의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가 시장퇴출을 모면할 전망이다.
15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열어 아반디아의 시판금지 필요성을 논의한 결과 ‘판매유지’로 결론이 났다고 발표했다.
FDA자문단은 아반디아가 부작용 우려를 낳기는 하지만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자문단은 의약학 분야 전문가 3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이들은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각종 임상시험 자료와 부작용 주장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FDA는 이번 자문단 회의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아반디아의 시장 퇴출 여부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FDA는 통상 자문단 결론을 존중해왔다.
한편 GSK는 아반디아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1만3000여건의 손해배상 소송에 시달려왔다.그러나 이번 자문단의 시판유지 결론에 따라 상당부분 부담을 덜게 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