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설사업관리(CM) 전문기업인 한미파슨스의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한미파슨스(대표 김종훈)는 15일 올해 신규 수주액이 1059억원으로 전년 상반기의 534억 대비 98%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프로젝트의 공사원가를 매출액으로 포함하는 책임형 CM의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19.4% 감소한 422억8100만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8억5400만원, 당기순이익은 42억6800만원으로 각각 12.9%와 20.3% 늘었다.

한미파슨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해외CM 수주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라며 "리비아 주택단지 2차 1만 가구 신축 CM 수주액인 340억원을 포함한 해외에서 성공적인 수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파슨스의 수주잔고는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 1059억원을 포함해 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년 6개월치의 일감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아닌 CM능력으로 당당하게 평가 받고 있다"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CM시장에서의 한미파슨스의 위치도 더욱 공고히 다져 기업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