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기장·부기장의 식사메뉴가 다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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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의 특별한 비행일지 | 한고희 지음 | 모요사 | 296쪽 | 1만3000원
비행기가 날고 있는 동안 조종사는 어떻게 화장실에 갈까. 밥은 어떻게 먹을까. 모처럼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에 나서면 궁금한 게 많아진다. 여행객에게 조종석은 철저히 통제된 비밀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비행 경력 26년의 현직 기장이 쓴 《파일럿의 특별한 비행일지》는 이런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조종사와 승무원,비행기 구석구석,파일럿의 삶과 파일럿이 되는 과정 등을 경쾌한 문체로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조종실에는 화장실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조종실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광폭렌즈로 조종실 출입문 앞에 승객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승객이 없으면 후다닥 다녀온다고 한다.
기장과 부기장의 식사 메뉴가 다른 것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식중독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며,착륙할 때 '쿵' 소리가 나는 것은 조종사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찰계수를 높여 착륙거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재미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저자에 따르면 조종실에는 화장실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조종실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광폭렌즈로 조종실 출입문 앞에 승객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승객이 없으면 후다닥 다녀온다고 한다.
기장과 부기장의 식사 메뉴가 다른 것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식중독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며,착륙할 때 '쿵' 소리가 나는 것은 조종사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찰계수를 높여 착륙거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재미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