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애플의 신형 아이폰4에 대해 "딱딱한 기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15일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스마트폰 '베가' 제품발표회에서 박 부회장은 "아이폰3G를 써 본적이 있다. 놀라운 제품이었다"면서 "그 제품이 가진 기능을 사람이 온전히 쓸 수 없을 만큼 대단한 휴대폰이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그러나 "아이폰4는 3G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무겁고, 딱딱하고 사람과 호흡할 수 없는 기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팬택이 이달 말 판매에 들어갈 스마트폰 '베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1 버전에 퀄컴스냅드래곤 1GHz를 탑재하고 3.7인치 아몰레드(AMOLED)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남성적 느낌과 여성적 느낌을 혼합한 디자인에 인체공학적 설계를 더했다. 이밖에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3.5파이 이어폰 잭을 지원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