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유플러스)가 지금보다 2.5배 빠른 무선랜(와이파이) 서비스를 15일 선보였다. 이 회사의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 'U+ 와이파이100'은 최신 무선랜 기술 방식인 802.11n을 적용,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가 초당 100메가비트(Mbps)이다. 스마트폰 노트북PC 등 디지털 기기로 700메가바이트(M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1분 안팎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와이파이 수신 가능 지역도 반경 100m로 넓어졌다. 기존 무선랜은 수신범위가 반경 50m 안팎이다. 요금은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면 월 2500원(3년 약정 기준)이며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에 동시에 가입하면 월 1500원이다. 가입한 지 3년이 지나면 무료다.

이정식 LG U+ 홈솔루션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인터넷전화 가입자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나 인터넷TV 가입자도 초고속 와이파이를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 U+는 와이파이존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전국 공공장소 1만1000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기로 했다. 2012년에는 와이파이존을 5만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