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 중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에 대한 재조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외 산업보건 전문 연구진 20여명이 참여해 1년여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세계적 안전보건 컨설팅회사인 인바이론의 주관 아래 미국 하버드대,미시간대,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등 해외 유명 연구 대학의 전문가들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조사단은 반도체 전체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근무환경의 유해성과 발암물질 사용 여부 등을 가려내고 이로 인한 발병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의 유해물질 노출 여부,발병자와 업무 연관성 등도 조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했다"며 "중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사안은 삼성전자 건강연구소를 통해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