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 도시 중 서울의 경쟁력이 9위로 조사됐다. 미국 뉴욕이 가장 경쟁력이 높은 도시로 꼽혔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세계 도시경쟁력 보고서'를 공식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쟁력이 뛰어난 도시는 뉴욕에 이어 런던 도쿄 파리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서울 홍콩 순이었다.

서울은 2년 전 조사에서는 10위였지만 워싱턴을 제치고 한 단계 순위가 올랐다. 서울은 국제적 영향력,경제 성장속도 등에서는 경쟁도시에 밀렸지만 경제규모와 균형발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은 상위 20위에 절반이 넘는 11개 도시가 이름을 올려 도시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로 평가됐다. 상위 50위권에도 미국 도시는 20개,유럽 도시는 16개나 됐다.

중국은 범 중화권인 홍콩(10위) 상하이(37위) 타이베이(38위)가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은 56위였다. 니펑페이 중국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연구센터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아시아 지역 도시들의 순위가 올랐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