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후보 직원설문통해 3명 압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현직 임원 12명 대상
지주사 사장은 8월 선임
혁신 TFT 단장에 박동창씨
지주사 사장은 8월 선임
혁신 TFT 단장에 박동창씨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전 · 현직 국민은행 임원 12명 중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키로 했다. 지주사 사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선임할 예정이다. 또 조직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고 TFT를 이끌 신임 부사장으로 박동창 한국글로벌금융연구소장을 영입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어 회장은 14일 국민은행 직원 1만8000명 중 직급별로 무작위 추출한 1300명에게 차기 행장으로 누가 적당한지를 묻는 설문지를 발송했다. 설문지는 21일까지 수거할 예정이다. 설문은 그동안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된 전 · 현직 국민은행 임원 12명 중 한 명을 고르도록 구성됐다. 어 회장은 최다 득표자 1~3위 중 한 명을 행장에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부행장 중에서는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심형구 신탁연금그룹 부행장,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김옥찬 재무관리그룹 부행장,박찬본 마케팅그룹 부행장,남경우 KB금융아카데미 원장 등 6명이 포함됐다. 지주 및 계열사 인사로는 최인규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이달수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 임원 중에는 윤종규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김동원 기업은행 사외이사,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정연근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4명이 포함됐다. 어 회장은 이들 12명 중 적임자가 없으면 별도의 이름을 명기토록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 회장이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행장을 선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룹변화혁신TFT단장으로 선임된 박동창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LG폴란드페트로은행장,LG투자증권 부사장,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어 회장과는 경기고 동문이면서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학 시절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다. 박 부사장은 "어 회장이 취임 때 얘기한 경영 효율성의 극대화,사업 다각화,신규 수익원 창출,글로벌 경쟁력 개선 등의 경영방침을 구체적으로 집행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어 회장의 경영방침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 회장은 지난 13일 국민은행 경영협의회에 참가해 임원들에게 현재 외화예금 시장점유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는데,이를 50%까지 끌어올리고 중국 지역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선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KB만의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성도 역설했다. 14일 오후에는 국민은행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 간부들과 2시간가량 면담을 실시했다. 어 회장은 당분간 메가뱅크와 강제 인력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어 회장은 14일 국민은행 직원 1만8000명 중 직급별로 무작위 추출한 1300명에게 차기 행장으로 누가 적당한지를 묻는 설문지를 발송했다. 설문지는 21일까지 수거할 예정이다. 설문은 그동안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된 전 · 현직 국민은행 임원 12명 중 한 명을 고르도록 구성됐다. 어 회장은 최다 득표자 1~3위 중 한 명을 행장에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부행장 중에서는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심형구 신탁연금그룹 부행장,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김옥찬 재무관리그룹 부행장,박찬본 마케팅그룹 부행장,남경우 KB금융아카데미 원장 등 6명이 포함됐다. 지주 및 계열사 인사로는 최인규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이달수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 임원 중에는 윤종규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김동원 기업은행 사외이사,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정연근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4명이 포함됐다. 어 회장은 이들 12명 중 적임자가 없으면 별도의 이름을 명기토록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 회장이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행장을 선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룹변화혁신TFT단장으로 선임된 박동창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LG폴란드페트로은행장,LG투자증권 부사장,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어 회장과는 경기고 동문이면서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학 시절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다. 박 부사장은 "어 회장이 취임 때 얘기한 경영 효율성의 극대화,사업 다각화,신규 수익원 창출,글로벌 경쟁력 개선 등의 경영방침을 구체적으로 집행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어 회장의 경영방침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 회장은 지난 13일 국민은행 경영협의회에 참가해 임원들에게 현재 외화예금 시장점유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는데,이를 50%까지 끌어올리고 중국 지역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선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KB만의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성도 역설했다. 14일 오후에는 국민은행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 간부들과 2시간가량 면담을 실시했다. 어 회장은 당분간 메가뱅크와 강제 인력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