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부실판매 은행들이 징계결정을 유보해주길 요청한 상황이지만 금융감독원은 오늘 반드시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규원 기자! 현재 금융감독원에서는 키코 부실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 여부와 관련해 회의가 진행중입니다. 아직 결론은 안 나왔지만 금감원에서는 회의 직전까지도 오늘 징계수위를 결론짓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늘 제재심의위원회를 여는 것 자체가 결론을 내기 위한 목적이며, 최대한 빨리 제재조치를 내리는 게 감독당국의 역할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이는 당초 키코관련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 이후에 징계 결정을 내려달라는 은행들의 요청을 금감원이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관련 은행들은 금감원의 징계 결과가 법원 판결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결정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하지만 금감원 내부에서는 관련 은행들이 워낙 많은 데다 법원의 재심 판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는데 전부 기다리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쪽에 무게를 둬 왔습니다. 때문에 오늘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은행권에서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징계수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씨티, SC제일, 신한, 외환은행 등 4개 은행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은행들도 조심스런 반응이지만 금감원의 결정이 법원 판결 이후로 미뤄지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키코 부실 판매에 대한 제제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후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다음 결정을 내리겠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심의를 유보해 왔습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김규원기자 rbrbr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