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무선랜 시현회를 열었습니다. 요즘 통신사들 통신요금제와 향후 투자 및 사업전망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데요. 상반기 스마트폰을 비롯한 단말기 투자에 집중했다면, 하반기부터는 4세대 통신서비망 등 인프라에 투자 포커싱이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호성 기자, 통신사들의 투자포커싱이 이동하는 이유가 뭡니까? 앵커께서 간단히 말씀해 주셨지만, 상반기에는 아이폰과 갤럭시S 등 차세대 통신 단말기에 대한 구비를 하는 이른바 라인업에 집중을 했습니다. 이른바 마케팅비를 상당히 쏟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 가입자를 유치하고 나면 다음은 트래픽이 문제가 되고, 또 유무선 통합이나 무선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위해 망구축과 정비가 필요해 집니다. 제때 투자를 하고 상용서비스를 해야만 새로운 통신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시겠지만, 3세대에서는 KT에 합병된 옛 KTF가 지난 2004년 1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반면, SK텔레콤은 8개월 더 늦은 9월이 되서야 상용서비스를 하면서 고전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보름전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4세대 서비스를 2012년 수도권과 광역권에 실시한 다음, 2013년에는 전국단위로 상용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차세대 서비스 4G를 먼저 치고 나가자, SK텔레콤이 서울지역으로만 비교하면 LG유플러스보다 1년 앞선 내년에 서울에서 상용화한후, 2013년 전국단위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국단위로 보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거의 비슷한 시기인 2013년에 시작을 하는 셈입니다. 그럼 4세대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서 상용화 시기를 경쟁적으로 발표했고, 상용서비스 시기를 맞추려면 인프라 투자를 해야한다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예 그렇습니다. 내년 상용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는 경쟁적으로 장비 등의 인프라 투자를 해야 합니다. 통신사중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LG유플러스는 장비합작사인 'LG에릭슨'에 장비 개발을 요청해 이미 멀티모드 중계기 등의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수도권과 광역권을 중심으로 구축을 진행중이구요. 멀티모드 라고 표현을 드린것은 간단히 이왕에 구축할거 옛날 음성통화용 주파수 대역인 1.8GHZ도 커버할수 있고, 4세대를 위해 새롭게 받은 주파수인 800MHZ 대역도 커버할수 있는 '일석이조'를 염두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 중계기를 설치한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을 올해 1천800여개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역시 2세대 음성통화용으로 확보했던 주파수인 800MHZ대역을 이용해 4세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장비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집니다. SK텔레콤 역시 2세대와 3세대 4세대 구분없이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신장비와 칩개발을 목표하고 있고 현재 로드맵 수립중에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KT는 4세대 서비스에 대해서 조용한 편입니다. 왜 그런가요? 예. LG유플러스나 SKT에 비해 KT가 대외적으로 LTE 투자에 대해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모습은 없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KT역시 차세대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저주파수대역인 900MHZ를 정부로부터 할당받았고 KT는 지난달경 장비업체들을 상대로 LTE 장비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장비회사라고 하면 LG에릭슨, 삼성전자, 화웨이 등을 들수 있게죠. 단, KT가 LG유플러스 SKT와 입장이 다른게 뭐냐면, KT는 아직까지 현재 2만7천곳에 달하는 무선랜존, 와이파이존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올해 와이파이존 목표가 1만5천곳것이 비하면 거의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무선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유선에서의 트래픽도 늘게 돼 있는데요 초고속인터넷 1위사업자인 KT입장에서는 전반적인 통신트래픽 증가를 염두해 4세대 이동통신 망투자 뿐 아니라 유선 투자도 대대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4세대에 대해서 경쟁사와 비교해 대놓고 강조할 상황은 아닌것으로 해석됩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