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헝가리 최고의 명문인 부다페스트 공과대학과 시스템 에어컨 관련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삼성전자는 부다페스트 공대와 강좌개설, 우수 강사 파견, 기술 컨설팅, 제품 지원을 골자로 한 산학연계 협력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열 제어 관련 기술과목을 개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시스템 에어컨 전문가들이 빌딩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학생 400을 대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또 공대 캠퍼스 내 삼성전자 시스템 에어컨·가정용 에어컨 등 다양한 공조제품이 설치된 강의실과 실습실 두 곳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직접 체험 실습을 기본으로 시스템 에어컨 소프트웨어 실습·디자이너 컨설팅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산학연계가 향후 공조분야 핵심기술의 조기 확보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고, 차세대 우수 연구인력인 학생들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AS(Digital Air-Solutions)사업팀장 문강호 전무는 "산학협력으로 회사는 보다 빠른 기술 확보를, 학교는 탄탄한 연구 기반을 얻는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공과대학은 헝가리 내 대학 순위 1위, 세계 대학 순위 269위로 특히 열 제어와 기계학 분야에서 학문적 권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