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를 열고 쎄라텍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쎄라텍은 유상증자 대금에 대한 횡령혐의 발생으로 지난달 7일 주권매매가 정지돼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쎄라텍은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부각돼 금 가격이 올해도 크게 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금광 관련 기업의 주가는 최근 금 가격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영국 온라인 금거래소 불리온볼트에 따르면 영국 내 금 가격은 지난 1일 트로이온스당 2094.91파운드에서 10일 2179.38파운드로 약 4.03% 뛰었다. 아시아권에서도 최근 금 가격이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1g 가격은 지난달 31일 616.26위안에서 10일 634.72위안으로 2.99% 올랐다. 인도 금 시장에서도 연초 이후 10일까지 24캐럿 순금 1g 가격이 2.46% 상승했다.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 도입을 내세우는 데다 최근에는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 소유권을 주장하는 등 정치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매기는 보편 관세가 도입되면 미국 내 물가가 단기에 급격히 오를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대표적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으로 꼽히는 금을 사들여 금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이 최근 금 매입을 다시 시작했다는 점도 국제 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괴는 작년 12월 7329만온스로 증가했다. 전달(7296만온스)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금 가격이 오르자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매입을 중단했다.금은 지난해에만 미국 달러 기준으로 가격이 26.3% 급등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다른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금만큼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고 있다. JP모간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에 달할 것으
이번주(13~17일)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조정장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내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만일 이번주에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하게 나온다면 뉴욕증시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14일에는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시장 전망치는 직전 달 대비 0.3% 상승이다. 예상보다 높다면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15일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예상했다. CPI 발표 후 미국 중앙은행(Fed) 고위 인사의 발언도 나온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은 총재도 발언한다. 16일엔 12월 소매판매 수치가 나온다.이번주에는 은행권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JP모간,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은 15일에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다음날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이 합류한다.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만큼 관세정책 등 트럼프 이슈에 월가의 이목이 쏠려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중국 증시가 연초 첫 7거래일 동안 5% 이상 하락해 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7포인트(1.33%) 하락한 3168.52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80.06포인트(1.8%) 내린 9795.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올해 첫 7거래일 동안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5.36%, 5.81% 하락했다. CSI300지수도 이날 47.40포인트(1.25%) 하락한 3732.48로 마감해 올 들어 하락폭이 5.07%에 달한다. 2016년 이후 연초 기준 최악의 성과다.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 노력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7일 중국 증권거래소가 대형 뮤추얼펀드 최소 4곳에 연락해 연초 주식 매도를 자제하도록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측은 이들 펀드사에 매도액이 매수액을 초과하면 추가 매수를 통해 차액을 메우도록 요구했다.중국 증시 약세는 자국 내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미국 국방부는 중국군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CATL과 텐센트 등 6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8일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수출에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17일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시장은 중국 경제가 지난해 ‘5% 안팎’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엔은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9%로 추정했다.임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