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시장대비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예상에 부합되는 양호한 2분기 실적과 예상을 웃도는 수주실적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업체로 글로벌 최고 조선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2010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5.9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배로 투자자산(현대중공업 지분 8%) 가치를 감안하지 않아도 시장대비 저평가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만 약 1조1000억원, 투자자산은 2조원이 넘어 투자매력이 매우 높다고 성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은 상반기 21억6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인 23억 달러의 94.1%를 달성했다"며 "탱크선, 가스선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상반기보다 하반기는 양질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7.3% 감소한 9016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1531억원, 순이익은 82.8% 증가한 145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