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두산에 대해 "사업구조가 안정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2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2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장환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362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1억원, 625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7.7%, 16.4% 증가했을 것"이라며 "전자BG 호조로 자체사업부 영업이익이 31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고 두산중공업으로부터의 지분법손익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수익은 하반기 두산모토롤 합병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1% 증가한 1조697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두산건설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인 영업환경 개선으로 그간 과장됐던 리스크는 해소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밥캣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차감전 영업이익)도 BEP(손익분기점) 수준까지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