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이달 말 시장조정이 예상된다며 조정시 적극 매수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세중 연구원은 "지금은 실탄 장전을 하고 격발을 기다리는 상태와 같다"며 "격발 시점은 이달보다는 유럽 테스트를 마친 다음달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현재 증시는 경기모멘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이달 하순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와 스페인의 국채만기 부담이 해소되야만 모멘텀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하순에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는 8월 이후에 2006년과 유사한 박스권 상향탈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박스권 탈출 초기에는 하이 베타의 특성을 갖는 업종 대표주들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압축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확산과 기업의 IT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서 정보기술(IT)주가 미인주 명맥을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또 박스권 상향탈출 이후 강세장을 즐기기에는 IT와 그린 관련 테마가 적격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