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이익은 감소하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한 94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LNG 판매량이 45.3%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분기에 일회성 이익이 1300억원이나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회성 이익을 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 수준이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에서 일회성 이익을 차감하면 385억원인 만큼 실질적으로는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08년 이후 원료비 연동제가 유보되면서 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하락했고, 정부는 올해 3월 재적용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이어 7월에 재적용 될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또 한번 실망시켰다"면서 "다만 주가 향방이 전적으로 정부 정책에 달려있는 상황인 만큼 예측은 어렵지만 올해 중 연동제 재적용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