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리튬일차전지 생산업체 비츠로셀에 대해 스마트 그리드 및 모바일 RFID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주가 발목을 잡아온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도 점차 해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있다.

이 증권사는 스몰캡 보고서에서 "비츠로셀은 세계 3위 리튬일차전지 생산업체로, SAFT(프랑스)와 Tadiran(이스라엘) 등 4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며 "비츠로셀이 최근 미국 스마트 그리드 네트워크 업체인 'Silverspring'과 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도 업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실적 증가세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일차전지는 여타 일차전지와 이차전지 대비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길고, 가용 온도범위가 넓어 방위 산업, 에너지산업 등에서 확고한 틈새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그리드 및 모바일 RFID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어 각종 계량기와 위치 추적 장비 등에 사용되는 전지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 증권사는 또 "그동안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오버행 물량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11월 329만주에 달했던 산업은행, KTB 캐피털 보유 주식수는 현재 100만주 수준까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