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거친 록커는 가라 블링블링한 록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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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은의 '고품격 섹시 로커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정은은 8월2일 첫 방송 될 SBS 새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에서 '컴백 마돈나 밴드'의 보컬 전설희 역을 맡았다. 극중 '컴백 마돈나 밴드'는 김정은 외에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 삶의 무게에 지쳐가는 4명의 여자들이 과거 못 다한 꿈을 이루고자 결성하게 되는 밴드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진행된 티저 화보 촬영에서 김정은은 그동안 로커하면 연상됐던 거친 이미지를 벗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로커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찢어진 청바지 대신 몸매가 드러나는 스팽글 달린 와인빛 미니 원피스를 선택했고, 글래디에이터 킬 힐에 심플한 목걸이를 매치, 섹시하면서도 블링블링한 느낌을 살린 것. 이날 김정은이 입은 미니원피스는 크레이지 엣 콜롬보, 목걸이는 쇼파드 제품으로 가격대만 수백만 원에 달한다. 최근 '청담동 며느리룩'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은 김정은이 락커로 이미지 대변신한 순간이다.
김정은의 스타일리스트 이보람 실장은 " '컴백 마돈다 밴드'가 선보이는 노래들이 경쾌하고 재밌는 경향이 있는 만큼 거친 느낌 보다는 라인이 들어간 튜브 원피스 등 록(rock)적이지만 고급스러움을 지향한 의상을 위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하루 촬영에만 무려 10~20벌의 의상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은 다리가 길고, 몸매가 뛰어나기 때문에 어떤 의상을 입어도 멋스럽게 소화해낸다. 이번 작품에서 다양한 스타일 변신을 감행할 김정은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티저 촬영에서는 다소 복고풍의 느낌을 원했기 때문에 멤버들이 모두 각자 스팽글이 달린 의상을 공수해왔다"며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 4인방 모두 뛰어난 미모를 가진 카리스마 넘치는 실력파 여성 밴드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외과의사 봉달희', '카인과 아벨'을 연출했던 김형식 감독과 영화 '국가대표'와 '미녀는 괴로워'의 이재학 음악감독이 호흡을 맞춰 더욱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는 '커피하우스' 후속으로 8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