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이 나쁜남자 주원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15일 방송된 KBS ‘제빵왕 김탁구’ 12회에선 유경(유진 분)을 향한 마준(주원 분)의 일방통행 사랑이 그려졌다. 마준은 몸이 상한 유경을 자취방까지 데려다 줬다.

마준으로 인해 앞으로 2년간 탁구(윤시윤 분)를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한 유경은 “나한텐 탁구밖에 없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유경은 “아버지도 못해줬던걸 그 아이가 해줬으니까. 내가 유일하게 마음 놓고 웃어도 되는 단 한사람”이라고 털어놨다. 마준은 탁구가 전부라고 말하는 유경에게 “내가 해주면 되잖아. 그 자식이 못해준 거 내가 다 해줄게”라고 했다.

마준은 자신의 팔을 뿌리치려는 유경에게 “뭐가 필요해? 돈 필요해? 옷 필요해? 우선 이런 그지같은 집부터 바꿔버리자”고 했다. 마준은 누추한 자취방이 마음에 걸렸던 것. 유경은 마준의 말을 자르며 놓으라고 소리를 질렀다.

거칠게 유경의 두 팔을 잡은 마준은 “너 내 여자 해라”며 숨겨둔 마음을 고백했다. 마준의 폭탄고백에 유경은 할 말을 잃고, 마준을 바라봤다.

며칠 뒤 마준은 아픈 유경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유경은 영양실조와 취조로 인한 타박상으로 쓰러졌던 것이다. 최고급 특실에서 치료를 받던 유경은 인숙(전인화 분)의 등장으로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마준의 사랑고백으로 인해 젊은 남녀들의 삼각관계가 조심스럽게 예측됐다. 탁구의 제빵수업과 더불어 탁구 유경 마준의 삼각관계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청자들은 “나쁜남자 마준의 매력에 빠졌다”며 “마준의 순애보가 가슴 시리다”고 평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네 남녀의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흥미롭다”고 밝히며 저마다 원하는 커플들을 예상했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의 이날 시청률(TNmS미디어)은 전국기준 36.9%, 서울수도권기준 36.1%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