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근접 서울반도체, 기관이 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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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서울반도체 주가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LED TV와 함께 LED 조명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서울반도체의 성장폭도 커질 전망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서울반도체 주식 193만2068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17.86% 급등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률(3.15%)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도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서울반도체 주가는 장초반 5만원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7일 기록한 최고가 5만500원에 근접한 것이다.
이같은 서울반도체의 강세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LED TV용 LED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도 실적 발표일로 다가갈수록 올라가는 모습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전 228억원에서 1개월전 257억원, 1주일 전 263억원으로, 또다시 이날 현재는 268억원까지 상향조정됐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 호전에 대해 "글로벌 고객사들로의 TV 부문 매출 급증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0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9775억원, 영업이익 133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16%와 204%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의 LED 칩 제조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TV 부문 매출 성장과 함께 고효율의 TV용 칩 매출이 급증하면서 서울옵토디바이스는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는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4%와 226%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펀드환매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기관들이 수익률 관리를 위해 서울반도체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녹색성장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기관들이 수익률 관리는 해야 하는데 펀드에서는 계속 자금이 유출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량 코스닥주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게다가 요즘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와 LED 등의 테마들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전문가들은 LED TV와 함께 LED 조명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서울반도체의 성장폭도 커질 전망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서울반도체 주식 193만2068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17.86% 급등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률(3.15%)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도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서울반도체 주가는 장초반 5만원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7일 기록한 최고가 5만500원에 근접한 것이다.
이같은 서울반도체의 강세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LED TV용 LED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도 실적 발표일로 다가갈수록 올라가는 모습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전 228억원에서 1개월전 257억원, 1주일 전 263억원으로, 또다시 이날 현재는 268억원까지 상향조정됐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 호전에 대해 "글로벌 고객사들로의 TV 부문 매출 급증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0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9775억원, 영업이익 133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16%와 204%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의 LED 칩 제조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TV 부문 매출 성장과 함께 고효율의 TV용 칩 매출이 급증하면서 서울옵토디바이스는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는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4%와 226%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펀드환매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기관들이 수익률 관리를 위해 서울반도체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녹색성장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기관들이 수익률 관리는 해야 하는데 펀드에서는 계속 자금이 유출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량 코스닥주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게다가 요즘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와 LED 등의 테마들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