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in FUND] 20~30 종목만 굴리는 '압축투자' 펀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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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추구 자문형랩과 비슷
우량종목 선택한 펀드 골라야
우량종목 선택한 펀드 골라야
최근 10개 안팎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자문형랩이 주목받으면서 '압축투자'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0개 이상이던 종목 수를 20~30개로 대폭 줄여 자문형 랩과 유사하게 압축투자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펀드에 편입하는 종목 수가 줄어들면 분산 투자 효과도 감소하는 만큼 우량한 종목을 선택한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식형펀드보다 평균 수익률 앞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A'는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17개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재 주식형 공모펀드는 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상을 차지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어 적어도 11개 이상의 종목을 편입해야 하는 만큼 압축투자펀드 가운데서도 종목 수가 가장 적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1.43%로 국내 주식형 평균 수익률(24.30%)을 크게 웃돈다. 최근 1개월 동안에도 4.76%(국내 주식형 3.26%)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는 리서치팀에서 추천한 24개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 유형이 다양하다. 10%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투자대상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바뀌는 전환형펀드,투자수익금을 펀드에 재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중간에 받을 수 있는 분배형펀드,일반적인 주식형펀드로 나뉜다. 이 가운데서 일반 주식형펀드인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2A'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55%로 양호하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본거지를 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 1'은 조선주 자동차주 등 29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1개월간 3.66%의 수익을 올렸다.
이 밖에 30개 대형주에 투자하는 'FT포커스 C'(3.75%)와 한국을 대표하는 29개 기업에 투자하는 '푸르덴셜자랑스러운한국기업 C'(4.72%)도 성과가 좋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압축투자 펀드에서는 운용사들이 가장 성과가 좋고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을 신중하게 편입하다 보니 수익률이 좋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축포트폴리오에 대한 이해 중요
운용사들은 자문형랩을 겨냥해 압축투자 전략을 내세운 펀드를 앞으로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산은자산운용은 이달 중 대형주 10개,중소형주 10개 등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산은스타20'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투신운용도 리서치센터에서 추천하는 전략포트폴리오 40여개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리서치포트폴리오'의 판매를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자문형랩과 압축투자펀드의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손실위험이 적은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투자 분산투자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공모펀드는 시황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응하며 수익을 올리는 자문형 랩과 기본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며 "자문형 랩과 닮은 펀드에 맹목적으로 가입하기보다 펀드에 편입된 종목과 최근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전문가들은 펀드에 편입하는 종목 수가 줄어들면 분산 투자 효과도 감소하는 만큼 우량한 종목을 선택한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식형펀드보다 평균 수익률 앞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A'는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17개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재 주식형 공모펀드는 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상을 차지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어 적어도 11개 이상의 종목을 편입해야 하는 만큼 압축투자펀드 가운데서도 종목 수가 가장 적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1.43%로 국내 주식형 평균 수익률(24.30%)을 크게 웃돈다. 최근 1개월 동안에도 4.76%(국내 주식형 3.26%)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는 리서치팀에서 추천한 24개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 유형이 다양하다. 10%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투자대상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바뀌는 전환형펀드,투자수익금을 펀드에 재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중간에 받을 수 있는 분배형펀드,일반적인 주식형펀드로 나뉜다. 이 가운데서 일반 주식형펀드인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2A'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55%로 양호하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본거지를 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 1'은 조선주 자동차주 등 29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1개월간 3.66%의 수익을 올렸다.
이 밖에 30개 대형주에 투자하는 'FT포커스 C'(3.75%)와 한국을 대표하는 29개 기업에 투자하는 '푸르덴셜자랑스러운한국기업 C'(4.72%)도 성과가 좋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압축투자 펀드에서는 운용사들이 가장 성과가 좋고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을 신중하게 편입하다 보니 수익률이 좋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축포트폴리오에 대한 이해 중요
운용사들은 자문형랩을 겨냥해 압축투자 전략을 내세운 펀드를 앞으로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산은자산운용은 이달 중 대형주 10개,중소형주 10개 등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산은스타20'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투신운용도 리서치센터에서 추천하는 전략포트폴리오 40여개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리서치포트폴리오'의 판매를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자문형랩과 압축투자펀드의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손실위험이 적은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투자 분산투자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공모펀드는 시황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응하며 수익을 올리는 자문형 랩과 기본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며 "자문형 랩과 닮은 펀드에 맹목적으로 가입하기보다 펀드에 편입된 종목과 최근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