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 상반기에 매출액 6조2942억원, 영업이익 169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4%, 영업이익은 1% 늘어난 것이다. 또 당기순이익은 3538억원으로 10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건설과 상사가 각각 3조3516억원과 2조9426억원의 매출을 거둬 17.3%와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건설이 1468억원, 상사가 229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신규수주는 7조779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조7135억원에 비해 6조원 넘게 늘었다. 해외수주가 크게 증가한 게 주된 이유다.

삼성물산은 2조8729억원 규모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를 비롯, 올 상반기 해외에서만 4조763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작년 해외수주는 453억원에 불과했다.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6843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689억원 늘었다. 총차입금이 1조5397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691억원 늘어난 탓이다.

부채비율은 96%를 기록해 작년 말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감소에 따른 자본 감소와 매입채무 및 선수금 증가에 따른 부채 증가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