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70억원 짜리 코스닥업체인 지오멘토 주가가 단돈 4억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 개인투자자가 지오멘토의 지분 약 5%를 취득해 '경영참여'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16일 네트컴의 대표라고 밝힌 개인투자자 김남준씨는 이날 특수관계인과 함께 지오멘토의 주식 268만5000주(지분 5.53%)를 샀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1주당 매입가격은 164원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오멘토는 나흘 만에 급반등, 전날보다 13.33% 오른 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약 122만주에 달한다.

지분구조가 취약한 지오멘토가 한 개인투자자의 '경영참여'로 인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이슈가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김 대표가 지오멘토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쓴 돈은 고작 4억원 가량. 현재 지오멘토의 시가총액은 72억원(15일 종가기준)에 불과하다.

이날 상한가로 지오멘토의 시가총액은 하룻 만에 전날 70억원에서 80억원대로 불어났다. 개인돈 3억원으로 시가총액 10억원 가량을 '뻥튀기'한 셈이다.

지오멘토의 변상철 대표이사는 최근 특별관계자 2인과 공동보유 약정이 해지되면서 보유지분이 기존 약 10.7%에서 5.85%로 줄어든 상태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