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원유시추설비의 상 · 하 구조물을 바다 한가운데서 결합시키는 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시켰다. 파도 치는 해상에서 이 같은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삼성중공업은 16일 러시아 가즈플롯으로부터 6억달러에 수주한 원유시추설비의 합체 작업을 12일 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중공업과 러시아 측 조선소가 각각 상 · 하 구조물을 따로 만든 다음 러시아에서 해상 합체 작업을 수행하기로 했으나,러시아 측이 기술부족을 이유로 포기했다. 이번 작업 성공으로 삼성중공업은 4500만달러를 추가로 받게 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