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조정을 매수 기회로 여겨야"…어닝시즌 기대감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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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1750선)을 돌파한 뒤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당분간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어닝 시즌임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매력인 높은 유망주로는 뚜렷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IT(정보기술)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 외에도 유통 등 내수주 등이 꼽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세는 들어오는 반면 국내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수급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수가 워낙 단기간에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가 조정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업들의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당분간 주가는 정직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다음주 발표될 애플과 골드만삭스, 현대차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현대차의 호실적 발표로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대안주를 찾는 과정에서 유통주 등 내수주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국 내수성장과 연관있는 종목까지 유망한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미국에서 발표될 예정인 6월 주택착공건수와 기존주택매매,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와 23일 예정돼 있는 유럽연합(EU)의 스트레스테스트(재정건정성평가) 결과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주택지표의 경우 시장의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발표 결과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 EU가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스트레스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 결과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과거 미국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대상 은행 19개 중에서 10개 은행이 자본확충을 요구받았으나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었다"며 "이번 유럽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역시 발표전 글로벌 증시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투자매력인 높은 유망주로는 뚜렷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IT(정보기술)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 외에도 유통 등 내수주 등이 꼽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세는 들어오는 반면 국내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수급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수가 워낙 단기간에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가 조정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업들의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당분간 주가는 정직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다음주 발표될 애플과 골드만삭스, 현대차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현대차의 호실적 발표로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대안주를 찾는 과정에서 유통주 등 내수주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국 내수성장과 연관있는 종목까지 유망한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미국에서 발표될 예정인 6월 주택착공건수와 기존주택매매,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와 23일 예정돼 있는 유럽연합(EU)의 스트레스테스트(재정건정성평가) 결과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주택지표의 경우 시장의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발표 결과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 EU가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스트레스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 결과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과거 미국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대상 은행 19개 중에서 10개 은행이 자본확충을 요구받았으나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었다"며 "이번 유럽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역시 발표전 글로벌 증시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