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깜짝실적'…2분기 영업익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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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도 130억…24% 껑충
안철수硏은 '투자 부담' 10% ↓
안철수硏은 '투자 부담' 10% ↓
삼성물산이 해외 수주와 계열사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넘어선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16일 2분기 매출이 3조4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나 늘어난 1130억원,순이익도 14.6% 증가한 1127억원을 올렸다. 컨센서스(실적추정치 평균)는 매출 3조1159억원과 영업이익 966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건설 부문에선 해외플랜트 수주 확대,상사 부문에선 석유화학 업황 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수주는 6조65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54% 급증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 플랜트가 2조8728억원,아부다비 의료단지가 6179억원 등으로 해외 수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의 화성 반도체 16라인 공사로 4302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등 계열사 설비투자도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종호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내년부터는 해외 자원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해 건설 부문과 상사 부문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광주신세계는 2분기 매출이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4.1% 늘어난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태양광발전 모듈업체 에스에너지는 매출 687억원(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과 영업이익 47억원(96.7%)을 올렸다. 회사 측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림산업은 2분기에 매출 1조524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1140억원의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4% 줄어든 규모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는 해외 플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소프트웨어기업 안철수연구소도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스마트폰 보안솔루션과 DDoS(분산서비스 거부) 관련 설비투자가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삼성물산은 16일 2분기 매출이 3조4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나 늘어난 1130억원,순이익도 14.6% 증가한 1127억원을 올렸다. 컨센서스(실적추정치 평균)는 매출 3조1159억원과 영업이익 966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건설 부문에선 해외플랜트 수주 확대,상사 부문에선 석유화학 업황 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수주는 6조65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54% 급증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 플랜트가 2조8728억원,아부다비 의료단지가 6179억원 등으로 해외 수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의 화성 반도체 16라인 공사로 4302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등 계열사 설비투자도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종호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내년부터는 해외 자원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해 건설 부문과 상사 부문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광주신세계는 2분기 매출이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4.1% 늘어난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태양광발전 모듈업체 에스에너지는 매출 687억원(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과 영업이익 47억원(96.7%)을 올렸다. 회사 측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림산업은 2분기에 매출 1조524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1140억원의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4% 줄어든 규모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는 해외 플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소프트웨어기업 안철수연구소도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스마트폰 보안솔루션과 DDoS(분산서비스 거부) 관련 설비투자가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