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시총 10년새 21배 ↑…올들어서만 42% 급등
LG화학의 성장세는 주식시장에서도 여지없이 확인되고 있다.

LG화학은 16일 3500원(1.09%) 오른 32만4500원에 마감,지난 12일 이후 닷새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들어서만 주가가 42.01% 뛰었다. 작년 말 15조1429억원이던 시가총액도 21조5049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을 제치고,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시가총액 8000억원 규모로 30위권 밖에 머물렀다. 2001년 5월에 시총 1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뒤 2002년 1월에 2조원,4월에 3조원을 잇따라 돌파했지만 그 이후 약 5년간 정체돼 있었다.

시가총액이 급격한 증가세를 탄 것은 2007년부터다. 이 해 10월에 7조원을 넘어섰고,작년 6월에는 드디어 1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이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다각화 성공 덕분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