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0년 2학기 대학생(대학원 포함) 학자금 대출금리를 지난 학기보다 0.5%포인트 내린 연 5.2%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이 시작된 2005년 2학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2005년 2학기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줄곧 6~7%대를 유지해오다 대출 방식이 정부 보증 은행대출에서 장학재단의 채권발행을 통한 직접대출로 바뀌면서 지난해 2학기 5.8%, 올 1학기 5.7%로 낮아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채권 발행금리와 발행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춘 덕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장학재단을 통해 19일부터 9월30일까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든든학자금) 및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신청을 접수한다.

학자금을 빌리는 학생 편의를 위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도 일부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소득분위를 파악하려면 주민등록등본 등 가족관계 확인서류를 오프라인으로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대출 신청자들이 은행,대학 또는 장학재단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학자금 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나 장학서비스센터(1666-5114)로 문의할 수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