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온라인 효과'에 독야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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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주 부진속 52주 신고가
멀티미디어 앱 등으로 차별화
멀티미디어 앱 등으로 차별화
교육주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웅진씽크빅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 주말 3.25% 오른 2만70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5월15일 2만1650원을 저점으로 한 달반 만에 24.7% 오르며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이 기간 동안 211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대교는 두달여 동안 5100~5400원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메가스터디 역시 올 들어 31% 하락하는 등 약세권에 머물고 있고,정상제이엘에스 청담러닝 크레듀 등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교육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하면서 주요 교육업체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학습지 업체들은 꾸준한 실적을 거두며 선방하고 있어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웅진씽크빅은 온라인 및 멀티미디어북 시장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차별화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치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달 온라인 기반의 '자기주도학습관'을 론칭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e-학습지인 '씽크유수학'을 선보이면서 한계에 도달한 학습지 사업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선보일 멀티미디어북 애플리케이션 역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비수기인 탓에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이후의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다른 교육주들은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유 연구원은 "교육산업은 해외 진출 등이 어려워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온라인 시장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는 정부의 EBS 콘텐츠 활용 강화 정책과 온라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쟁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 주말 3.25% 오른 2만70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5월15일 2만1650원을 저점으로 한 달반 만에 24.7% 오르며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이 기간 동안 211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대교는 두달여 동안 5100~5400원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메가스터디 역시 올 들어 31% 하락하는 등 약세권에 머물고 있고,정상제이엘에스 청담러닝 크레듀 등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교육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하면서 주요 교육업체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학습지 업체들은 꾸준한 실적을 거두며 선방하고 있어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웅진씽크빅은 온라인 및 멀티미디어북 시장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차별화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치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달 온라인 기반의 '자기주도학습관'을 론칭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e-학습지인 '씽크유수학'을 선보이면서 한계에 도달한 학습지 사업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선보일 멀티미디어북 애플리케이션 역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비수기인 탓에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이후의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다른 교육주들은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유 연구원은 "교육산업은 해외 진출 등이 어려워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온라인 시장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는 정부의 EBS 콘텐츠 활용 강화 정책과 온라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쟁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