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펀드환매…언제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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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1900서 유입된 12조
'원금회복' 줄줄이 대기
'원금회복' 줄줄이 대기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최근 이틀 새 1조원 이상 순유출되는 등 환매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코스피지수 1800~1900선에서 펀드에 유입된 12조원의 자금이 원금 회복을 앞두고 있어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경우 환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1750선 위에 있던 지난 1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6555억원 순유출됐다. 이는 2006년 12월21일(9232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근접한 8일부터 순유출로 돌아서 환매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순유출액은 8일 23억원에서 9일 425억원,12일 954억원,13일 1503억원으로 불어났고 지수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4일엔 3470억원이 빠져나가 6거래일간 환매액이 1조2930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700~1800 사이에서 유입된 자금의 환매는 일단락돼 최근에는 1800선 위에서 유입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2002년 6월 말부터 환매가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3월 말까지 코스피지수대별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1800~1900선 12조1151억원 △1900~2000선 12조3100억원 △2000~2100선 4조2146억원이 각각 들어와 있는 상태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지수가 1800선 위에 있던 2007년 7월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지수가 상승할수록 환매 욕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립식펀드의 3년 만기 시점과 맞물려 있는 점도 환매 규모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07년 7월을 전후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자금은 10% 이상 수익을 내고 있어 만기 환매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07년 7월 초부터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12%가량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1750선 위에 있던 지난 1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6555억원 순유출됐다. 이는 2006년 12월21일(9232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근접한 8일부터 순유출로 돌아서 환매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순유출액은 8일 23억원에서 9일 425억원,12일 954억원,13일 1503억원으로 불어났고 지수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4일엔 3470억원이 빠져나가 6거래일간 환매액이 1조2930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700~1800 사이에서 유입된 자금의 환매는 일단락돼 최근에는 1800선 위에서 유입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2002년 6월 말부터 환매가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3월 말까지 코스피지수대별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1800~1900선 12조1151억원 △1900~2000선 12조3100억원 △2000~2100선 4조2146억원이 각각 들어와 있는 상태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지수가 1800선 위에 있던 2007년 7월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지수가 상승할수록 환매 욕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립식펀드의 3년 만기 시점과 맞물려 있는 점도 환매 규모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07년 7월을 전후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자금은 10% 이상 수익을 내고 있어 만기 환매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07년 7월 초부터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12%가량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