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건조량도 한국 제쳐…수주·잔량이어 첫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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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선업 3대 지표인 수주량,수주 잔량,건조량에서 모두 한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18일 국제 조선 ·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의 1~6월 선박 건조량은 801만4148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같은 기간 747만889CGT를 기록한 한국을 따돌렸다. 수주량과 남은 일감인 수주 잔량에서는 이미 중국이 작년 말 한국을 앞섰으며,이런 추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반기 기준이지만 조선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3대 지표에서 한국이 중국에 뒤진 것은 처음이다. 한국 조선산업은 1999년 사상 처음 수주량 기준으로 일본을 앞선 뒤 독주를 계속해 왔다. 3대 지표 모두 일본을 따돌린 것은 2003년이다.
중국의 건조량이 급증한 것에 대해 클락슨은 중국 조선업체들이 한국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벌크선 일감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벌크선은 컨테이너선이나 해양플랜트에 비해 건조기간이 짧다. 중국 정부의 '국조국수'(國造國輸 · 중국을 오가는 화물은 자국 조선업체가 만든 배로 나른다는 원칙) 전략도 조선업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18일 국제 조선 ·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의 1~6월 선박 건조량은 801만4148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같은 기간 747만889CGT를 기록한 한국을 따돌렸다. 수주량과 남은 일감인 수주 잔량에서는 이미 중국이 작년 말 한국을 앞섰으며,이런 추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반기 기준이지만 조선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3대 지표에서 한국이 중국에 뒤진 것은 처음이다. 한국 조선산업은 1999년 사상 처음 수주량 기준으로 일본을 앞선 뒤 독주를 계속해 왔다. 3대 지표 모두 일본을 따돌린 것은 2003년이다.
중국의 건조량이 급증한 것에 대해 클락슨은 중국 조선업체들이 한국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벌크선 일감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벌크선은 컨테이너선이나 해양플랜트에 비해 건조기간이 짧다. 중국 정부의 '국조국수'(國造國輸 · 중국을 오가는 화물은 자국 조선업체가 만든 배로 나른다는 원칙) 전략도 조선업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