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면 북한이 저녁 8시 이후 임진강댐을 방류할 수 있다"고 통일부가 18일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오후 2시경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지금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측 통보는 지난해 9월 임진강댐을 예고 없이 방류해 우리 국민 6명이 물에 떠밀려 사망했던 사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임진강댐 방류에 대비하기 위해 한강홍수통제로 등 관련 기관에 북측 통보 내용을 전달했다.

한편 17일 북한 개성시 인근 장풍군에는 143mm의 비가 내리는 등 북한 전역에 사흘째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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