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4 국내 도입이 한두 달 늦춰졌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아이폰4 관련 기자회견에서 "7월30일 17개 국가에서 추가로 발매한다"면서 "한국은 정부 승인 때문에 제외한다"고 밝혔다.

아이폰4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KT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초 7월 중 아이폰4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형식승인(정부 승인)을 준비하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고 있다"며 "한두 달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월 중 · 하순이나 9월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18일 현재 애플사는 한국 정부에 승인을 신청한 바 없다"며 "아이폰4의 한국 출시 제외는 한국 정부의 승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부 승인에는 통상적으로 신청 후 1개월 안팎이 걸린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