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산단 입주업체인 ㈜명신메디칼(대표 손종기)이 원적외선 의료용 온열기 시리즈를 개발해 출시했다.

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온열기는 수천도 고온의 진공 속에서 만들어진 특수 탄소섬유를 이용해 인체의 흡수 파장대와 가장 유사한 4~19미크론(1미크론은 100만분의 1m)의 흡수광선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면상(面狀) 발열체인 신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세계 특허를 획득했다.

특히 대부분 전선이나 열선을 이용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원적외선을 이용,장시간 사용해도 표면이 뜨거워지지 않아 화상이나 화재의 위험이 전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이러한 면상 발열체로 만들어진 이 회사의 전신용 원적외선기기인 '썬빔 캡슐'은 100도에서도 얼음이 녹지 않는 식물성 나노 기술을 활용해 자율신경을 편안하게 해주고,각종 노폐물과 체지방을 땀과 소변으로 배출시켜 비만 치료에 큰 효과를 거둔다고 회사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제품의 자체실험결과 실제로 비만 환자가 이 캡슐 안에 들어가 하루 1시간 수면한 결과 체지방이 600g~1㎏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밖에 디스크질환,요통,각종 신경통,관절염,오십견,교통사고 후유증 등에 의한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혈관 조절로 중풍 예방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썬빔 캠슐은 병 · 의원의 물리치료실이나 피부관리숍 등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함께 출시한 휴대용 치료기 '레인보우'도 편리성 때문에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 치료기는 특히 직장인과 수험생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개발된 제품. 무게가 4㎏으로 가벼울 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허리 등 특정부위별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인체의 심부에까지 열이 침투해 장 운동 및 생리통에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족욕이나 좌욕을 위해 만들어진 복합 온열기 '웰포그(WellFog)'는 물을 무릎까지 채우던 기존 제품과 달리 스팀 방식을 도입해 사용이 편리한 데다 천연 원목으로 제작돼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해외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신메디칼은 이들 제품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5억원에 이어 올해는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손종기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 · 개발 투자로 의료용 온열기 제조 및 온도조절장치,탄소섬유발열체를 채용한 찜질기 발열패널의 구조 등 7건의 실용신안 및 9건의 특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앞선 기술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스웨덴 일본에 이어 판로를 대폭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