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9일 호남석유에 대해 아시아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 수요를 기반을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신규제시했다.

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동, 아시아 등에서의 수요 및 유통 물량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석유화학의 호황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폴리에틸렌의 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1년 하반기에는 중국으로 유입될 중동 물량이 491만톤으로 증가하는 반면, 이를 흡수할 중국의 수입 수요는 827만톤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단가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호남석유의 타이탄 케미칼스 인수에 대해서도 "인수는 긍정적이지만 차오그룹이 타이탄 케미칼스를 매각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며 "중동물량의 단가하락으로 지난 6월 공개매수가 발표되기 직전 타이탄 케미칼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9배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예상 가능한 것은 더이상 위험 요소가 아니다"라며 "중동 물량의 행태를 주시한다면 불황기도 시장의 편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