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호남석유에 대해 동남아 NCC(나프타분해설비) 투자는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4만8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업황 둔화를 반영해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가 타이탄 케미칼(Titan chemical)을 인수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타이탄 케미칼은 말레이시아에 72만톤 규모의 NCC를, 인도네시아에 45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PE)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의 합산 매출액 8조1000억원을 고려할 경우 이번 인수로 연결기준 10조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중국의 재고량이 적지 않아 하반기 업황 둔화가 불가피한 데다 기업 인수·합병(M&A)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며 "따라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