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호남석유의 말레이지아 Titan(타이탄) 인수에 대해 합리적이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호남석유는 지난 16일 1조5000억원에 말레이지아 타이탄 케미칼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증권사 박영훈 연구원은 "타이탄 인수로 호남석유의 NCC Capa(생산능력)는 기존 175만t에서 250만t으로 늘어난다"며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넘버원인 포모사(Formosa) 293만5000t의 85.2% 수준까지 근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1분기 호남석유화학 여수 플랜트 25만t의 NCC증설까지 고려할 경우 275만t의 NCC로 1위와 유사한 수준으로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의 연간 매출액은 현재 가격 기준으로 평가할 때 2012년 단독기준 10조원 수준에서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 시에는 연간 매출액이 작년의 2배 이상인 13조원 이상이 된다고 추정했다. 때문에 호남석유의 저평가 국면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