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이번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겠지만 주중반 이후 IT(정보기술)과 자동차 업종 핵심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로 인해 기업 실적에만 쏠려 있던 시장의 시선이 매크로(거시경제) 쪽으로도 배분되는 정상화 과정이 전개될 전망"이라면서도 "매크로에 대한 교정 과정이 1차 반영되는 주중반 이후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한다"고 밝혔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최근 기업실적에 환호하던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겠지만,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이 매크로의 과도한 영향력 확대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약세 이후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이 컸던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T와 자동차 업종의 핵심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번주 증시가 매크로에만 주목해 지나치게 반응할 경우, 다소 공격적인 시장 대응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를 거치면서 선진국들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발표되고, 선진국들의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나쳤다는 증거들을 발견하면 시장이 좀 더 가볍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