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가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인 타이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9시7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 거래일 보다 5000원(3.10%) 오른 1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6만75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52주(1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호남석유는 지난 16일 동남아시아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시장진입을 위해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인 타이탄 케미칼(Titan Chemicals Corp. Bhd) 주식 17억2780만1500주(지분 100%) 전량을 약 1조5223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타이탄 인수로 호남석유의 NCC Capa(생산능력)는 기존 175만t에서 250만t으로 늘어난다"며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넘버원인 포모사(Formosa) 293만5000t의 85.2% 수준까지 근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타이탄(Titan)사 인수로 호남석유의 역내 제품가격결정권 강화와 성장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으로 10.2%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