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최대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아시아 자회사인 AIA의 새 선장으로 마크 터커 푸르덴셜 前 최고경영자(CEO)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AIG가 터커 전(前) CEO를 AIA의 새 선장으로 맞아들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AIA의 현 CEO인 마크 윌슨의 임기가 올해까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AIG측이 곧 새 CEO 임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터커 전 CEO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영국 보험사인 푸르덴셜 회장 겸 CEO를 역임했다.

AIG는 CEO 교체를 통해 AIA를 그룹의 핵심 분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AIG는 2008년 금융위기 때 파산위기에 몰려 미국 정부로부터 18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현재 미국 정부는 AIG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이에 따라 AIG는 구제자금 상환을 위해 AIA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AIA의 주요 공략 대상인 중국 등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 국가들이 미국에 비해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